사회 사회일반

[KEB인비테이셔널 1R] 김비오, 시즌 2승 향해 상쾌한 출발

한일전 3전 전패의 쓰라린 기억은 ‘KPGA투어의 유망주’ 김비오(20ㆍ넥슨)에게 약이 됐다. 김비오는 16일 강원도 횡성군 오스타GC 남코스(파72ㆍ7,253야드)에서 펼쳐진 2010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7개, 보기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김형태(33ㆍ토마토저축은행)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지난달 조니워커오픈에서 KPGA투어 최연소 우승(19세11개월)을 일궈낸 김비오가 2승을 챙기면 다승 선두에 오르게 된다. 또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2,300점) 2위와 상금순위 8위(1억3,500만원)에 올라 있는 그는 대상 포인트와 상금 모두 선두인 김대현(2,890점ㆍ3억7,800만원)을 바짝 뒤쫓을 수 있다. 김비오는 운동선수로는 치명적일 수 있는 부정맥을 앓고 있다. 부정맥은 힘들거나 긴장을 하면 심장 박동이 비이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증상이다. “드라이버샷을 칠 때 시야가 흐려지거나 현기증이 나기도 한다”며 증상을 설명한 그는 이날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2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5m 이상 거리의 버디 퍼트를 4개나 성공하며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에서 우승한 김형태는 사상 처음으로 1ㆍ2차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형태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4개의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황인춘(36ㆍ토마토저축은행)이 3위에 올랐고 KPGA투어 선수회장인 박도규(40ㆍ투어스테이지)와 장동규(22ㆍ볼빅) 등이 공동4위(4언더파)에 자리했다. 이승호(24ㆍ토마토저축은행)는 공동25위(이븐파), 김대현은 공동66위(3오버파)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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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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