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전도사 이금룡 씨 거취에 시선 집중

온라인 결제업체인 이니시스[035600]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오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사업을 다음[035720]으로 매각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 회사 대표이사로 재직중인 이금룡(53) 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니시스가 다음달 초까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계열사인온켓 매각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시켰던 이 사장의 향후 거취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넷 전도사'로 불리는 이 사장은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 사장을 지내다가당시 이 회사의 대주주인 이베이와 갈등 끝에 현직에서 물러난 뒤 이니시스의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이어 지난해 10월 자신이 몸담았던 옥션에 맞서 마켓플레이스 포털인 온켓을 개설해 업계의 관심을 끌어왔다. 그러나 결국 온켓이 실적부진으로 지난해말 계열사로 분리된 데 이어 조만간 다음에 매각될 예정이어서 향후 사퇴를 포함한 그의 거취가 업계의 관심거리고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가 온켓 매각 완료 후 다른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니시스의 주력사업이 온켓 매각 추진과 더불어 전자결제로 굳어진 상황에서유통 전문가인 이 사장이 이 회사에 머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 최근 들어 대주주인 권도균 KMPS사장이 각자 대표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것도 이 사장이 경영에서 물러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이 향후 다른 IT업체에 경영인으로 영입되거나 혹은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니시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 사장의 거취 변화와 관련해 아직까지 정해진바가 없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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