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개조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쌍용자동차의 무쏘스포츠가 `무쏘 픽업`으로 이름을 바꿔 출시된다.
쌍용차는 건설교통부가 `제품명 때문에 레저용 차량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며 차명 변경을 요구함에 따라 형식승인 당시 제품명이었던 `무쏘 픽업`으로 이름을 바꿔 시판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건교부는 무쏘스포츠 화물칸에 덮개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소비자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최근 쌍용차에 공문을 보내 제품명을 바꿀 것을 요구했다. 무쏘스포츠라는 이름이 픽업 트럭이라는 당초의 용도에 혼선을 초래, 소비자들의 불법개조 행위를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때문이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체 분석 결과 제품명을 바꾸더라도 판매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냈다”며 “이달 중순까지 최종 입장을 확정해 변경된 이름으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