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청남대 가면 역대 대통령 추억 고스란히…

대통령역사문화관 20일 준공<br>취임식 장면 등 영상물 갖춰

"청남대에서 역대 대통령 만나보세요"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역대 대통령들이 외국순방, 외국정상 또는 외교사절의 한국 방문 때 받은 선물과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식 사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통령역사문화관을 건립하고 20일 준공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통령역사문화관은 지난해 4월부터 30억원을 들여 추진한 사업이다. 지하 1층에는 다용도 이벤트실ㆍ극장식 강당이 들어서고 지상 1층에는 기획전시실ㆍ세미나실ㆍ회의실 등이, 2층에는 대통령관ㆍ청남대관 등이 각각 설치된다. 대통령관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통령들이 외국순방 때나 외교사절로부터 받은 크리스털, 장식용 식기, 의장도(刀), 지휘도 등 52종 127점이 전시되고, 초대 대통령부터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식 장면을 담은 사진과 영상물도 함께 선보인다. 또 대통령 체험을 할 수 있는 집무 체험장도 마련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역대 대통령 선물은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대여 받은 것이다. 청남대관에는 청남대 역사와 시설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보트, 제트스키, 골프카 등 레저용품이 전시되고 청남대를 경비했던 경비부대 물품도 전시된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대통령 테마 관광명소 조성을 위해 '청남대 관광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중점 추진사업으로 대통령역사교육관 건립, 대통령길 명소화 및 등산로 확장, 대통령기록물 순회전시, 리더십 캠프, 역대대통령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되다가 2003년에 운영권이 충북도로 이관된 이후 일반인에게 개방돼 그 동안 54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중부권 최대 관광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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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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