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1위 업체 농심은 다양한 쌀국수 제품으로 라인업을 강화해 왔다. 농심은 지난해부터 '둥지 쌀뚝배기', '둥지 쌀짜장면', '둥지 쌀카레면'등을 연달아 내놓았다. 이 가운데 둥지 쌀뚝배기는 출시 3개월 만에 1,000만봉이 판매된 데 이어 월평균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면 중 쌀 함량이 90%에 이르는 둥지 쌀뚝배기로 재미를 본 농심은 지난 10월 '후루룩 소고기짜장면'을 출시했다. 후루룩 소고기짜장면은 농심만의 고온쿠커공법, 쌀면 제조기술이 종합적으로 구현된 제품. 중국집에서 재료를 센 불에 볶아내듯, 소고기와 자장을 고온쿠커에 볶아 자장면의 고소한 맛과 소고기의 깊은 맛이 제대로 살아있다는 평가다. 농심은 특히 면류제품 최초로 후루룩 소고기짜장면에 QR(Quick Response)코드를 도입, 다양한 고객층에 재미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스마트폰으로 포장지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브랜드스토리, TV CF동영상, 라디오 CM송 등의 정보와 후루룩 소고기짜장면 제조 노하우에 대한 정보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이대진 제품영업기획팀 상무는 "예로부터 잔치 때마다 소고기국에 쌀밥을 먹던 전통과 100대 민족문화상징으로 지정될 만큼 인기가 높은 자장면을 융합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자장면을 선보인다는 데 초점을 뒀다"며 "특히 쌀소비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심은 향후 각종 소스를 결합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현재 전체 매출의 약 5%선인 쌀 제품 매출비중을 2012년까지 10%대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혁신적인 신기술개발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형 쌀 국수의 산업화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