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YS 어제 오찬회동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낮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金 대통령은 이날 오찬을 겸한 단독 회동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정상간공동선언의 내용과 의미를 설명했으며 특히 이번 회담이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 철도연결 등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 대통령은 이어 『공동선언에 나온 「자주」의 표현이 과거 처럼 외세 배격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국과의 우호속에서 남북의 문제를 당사자가 해결해 나간다는 의미』라고 강조한 뒤 『국가연합과 연방제에 대한 논의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얘기 도중 뜻하지 않게 발전돼 접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金 전 대통령은 『金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만남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지나친 기대와 들뜬사회 분위기를 경계해야 한다』며 차분한 후속작업 추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金 대통령은 이어 저녁에는 중앙언론사 사장들을 초청, 정상회담 내용 을 설명했다. 20일에는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를 부부동반으로 초청, 만찬을 함께한다. 또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과 24일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입력시간 2000/06/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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