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청라지구에 외국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실시한 ‘외국교육기관 3차 공모’가 또 다시 무산됐다.
15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14일 청라지구 외국교육기관 프로젝트계획서를 접수한 결과 접수기관이 한곳도 없어 공모가 무산됐다.
토지공사는 지난 2007년 9월과 지난해 5월에도 공모를 실시, 각각 2개와 1개 컨소시엄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았지만 공모지침에 맞지 않거나 심사결과가 기준에 미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토지공사는 송도국제도시 등 다른 지역의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캠퍼스를 지어 외국교육기관에 임대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반면 청라지구는 캠퍼스 부지만 장기 임대하는 방식이어서 외국교육기관의 관심과 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지자체의 외국대학 유치 조건을 종합적으로 비교ㆍ검토한 뒤 공모 방식 대신 토지공사가 외국교육기관을 직접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토지공사는 청라지구 북측 자연녹지 지역 가운데 13만2,000㎡를 20년 장기 임대방식으로 외국대학에 공급할 계획이며 청라지구 조성이 마무리되는 2012년 말부터 1~2년내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