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내년 2월 말 취임 직후부터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강 외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동관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내년 한 해 당선자는 미ㆍ일ㆍ중ㆍ러 등 4강 방문과 G-8 정상회담 초청 참석(7월 일본 개최), 8월 베이징 올림픽, 9월 유엔총회, 10월 ASEM(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 11월 APEC(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12월 아세안(ASEAN)+3 회의 참석 등 거의 매달 외교 행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글로벌 코리아 외교를 통해 국격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데 (인수위) 의견을 모았다”면서 “인수ㆍ인계 과정에서 대통령과 한국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당선자측은 내년 대통령 취임 이후 아시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4강 외교의 기조도 잡혔다. 인수위 외교통일안보위 간사인 박 진 의원은 “이 당선자는 취임 이후 미국과는 한ㆍ미 관계를 더욱 중시하고, 일본과는 실용적 협력관계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중국과는 관계 업그레이드, 러시아와는 에너지ㆍ자원외교에 집중하는 셔틀 외교를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내년 외교일정을 보면 한ㆍ중ㆍ일 정상들을 포함한 각국 정상들이 함께 만나는 기회가 많다”면서 “정상회담을 수시로 필요할 때마다 할 것이다. 글로벌 코리아의 큰 틀 속에서 새로운 외교의 출범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