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경제전망] 경기회복 증시 추가상승 관심

따스한 봄 햇살을 맞아 국내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경기가 내수를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자 여기저기서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수출도 지난 2월까지는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이달 들어서는 감소 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정부가 당분간 거시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경기회복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회복과 함께 실세금리는 연일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고채 등 채권 유통수익률이 가파른 오름세를 지속하자 과연 수익률이 어디까지 상승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채권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식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시는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도에도 아랑곳 않고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고객예탁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기관투자가와 함께 쌍끌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번 주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850선을 지지선으로 추가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시장도 유동성 증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닉스 매각은 이덕훈 한빛은행장과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 등 채권단 대표들이 지난주 말 미국에서의 협상을 마치고 귀국, 조만간 타결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채권단은 이번 미국협상에서 마이크론측과 신규자금 지원과 추가부실처리 등 일부 현안을 제외한 쟁점들에 대해 대부분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양해각서(MOU)체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분식회계혐의로 적발된 13개 업체 및 회계법인들은 정면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관련규정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재심청구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국세청은 18일 비보험 진료 병ㆍ의원의 신용카드사용 활성화대책을 발표한다. 비보험 진료 병ㆍ의원에 대한 세금축소신고 의혹이 높은 상황이라 이번 대책은 국세청의 세정개선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상가임대차계약 관련 불공정약관 시정조치안을 발표한다. 최근의 부동산 가격상승으로 불공정한 임대차계약이 많아져 정부가 마침내 칼을 빼든 것이다. 재경부는 20일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 내용을 밝힌다. 최근 증권선물위원회가 분식회계 혐의 기업을 발표한 만큼 외감법 시행령 개정안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 지 관심을 끈다. 규제 개혁을 요구하는 재계의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마련한 규제개혁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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