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비자경기 여전히 쌀쌀/3분기 태도지수 45.7

◎5분기 연속 기준치 이하/삼성경제연 조사올 3·4분기중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태도지수가 45.7을 기록, 지난해 3·4분기 이후 5분기 연속으로 기준치(50.0)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올 1·4분기(41.0)를 저점으로 지수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데다 경기예상지수가 지난 분기 48.1보다 나아진 52.4를 기록,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전국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기아사태 발생 이후인 지난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실시된 이번 조사결과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판단지수는 지난 분기의 14.4보다 소폭 오른 20.5에 그쳐, 소비자들은 여전히 경기가 침체상태라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지출지수는 47.7로 지난 분기(43.8)보다 호전됐으나 여전히 위축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활형편지수도 2·4분기(41.7)보다 다소 나아졌으나 아직 기준치(50.0) 이하인 45.0을 기록했다. 향후 생활형편예상지수는 55.3에서 56.9로 상승, 소비자들이 앞으로의 형편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향후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전체의 79.9%를 차지하고 물가예상지수는 2·4분기(82.6)보다 높은 88.8에 달해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간 소득 1천만원이하인 저소득층의 경우, 태도지수가 43.4로 다른 계층보다 낮게 나타난 것을 비롯, 생활형편지수는 37.1, 물가상승에 대한 의견이 94.5%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비관적인 태도를 보였다.<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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