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리온, ‘태극기 휘날렸며’ 대박조짐

내수주로 분류돼 연초 상승장세에서 소외됐던 오리온(001800)이 `초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는 `태극기 휘날리며`를 앞세워 화려한 재기를 꿈꾸고 있다. 교보증권은 9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오리온이 `태극기 휘날리며`의 진정한 수혜주라고 분석,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오리온은 이 같은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전일보다 4,300원(6.19%) 오른 7만3,80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도 20만주에 육박해 평소의 10배 수준을 넘어섰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이 지분의 89.43%를 보유한 미디어플렉스가 지난해 12월 이영화 배급사인 쇼박스를 합병함에 따라 오리온이 자회사를 통해 이 영화의 배급권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플렉스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제작비의 50.6%에 해당하는 85억원을 투자했다. 이 영화가 국내 영화사상 최대관객 동원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오리온이 지분법 평가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분석으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것. 전문가들은 오리온이 안정주에서 성장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투자와 관심을 보여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성과가 가시권에 접어듦에 따라 투자자들의 인식이 바뀔 수 있는 계기를 맞았다는 것이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관련기사



조영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