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원대로 시장에 내놓아야 부담감이 없다‘ ‘70만원대로 해서 자존심을 지키겠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SKTㆍKTFㆍLGT 등 이통3사는 다음달 국내에서 출시될 예정인 LG전자의 뷰티폰 가격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제조사인 LG전자는 70만원대 가격을 고수하려는 반면, 이통사들은 60만원대로 출시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판매될 뷰티폰은 두께가 13mm대로 수출품보다 얇으며 색상도 다크실버, 검정색 등 2종이다. LG전자는 50만원대의 초콜릿폰과 샤인폰, 88만원의 프라다폰에 이은 전략폰인 뷰티폰을 고가 프리미엄전략에 따라 70만원대로 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다음달에 선보일 500만화소 카메라폰 ‘SCH-W380’이 70만원대로 책정돼 있어 LG전자로서는 자존심문제도 걸려있는 상황이다. 지난달부터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먼저 출시된 뷰티폰이 고가인 550유로(약 72만원)에 팔리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반면 이통사측은 500만화소 카메라폰이지만 DMB기능이 없어 초고가 수준인 70만원대로 선보이기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휴대폰은 대개 30만~60만원대이며 현재 판매되는 모델 중 가장 비싼 것도 69만 9,500원(삼성전자 듀얼DMB폰)으로 7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게 이통사들의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구입할 때 10만원내외의 보조금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60만원대와 70만원대가 주는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