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의 부도유예협약 적용 종료로 은행들이 그동안 할인해준 어음의 환매청구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협력업체의 연쇄도산과 이에따른 기아자동차의 생산중단이 우려된다.1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기아 협력업체에 대해 할인해 준 어음의 환매청구를 준비하고 있으나 정부 당국은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기아에 부도유예협약이 적용된 지난 7월15일부터 협약이 만료된 지난달 29일까지 은행들이 기아협력업체에 대해 기아발행 어음을 할인해 준 실적은 3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어음만기전 은행들이 협력업체에 돈을 돌려줄 것을 잇따라 요구할 경우 협력업체의 연쇄도산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