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가 LG카드 주식의 교환상장으로 인해 물량은 늘었지만 향후 주가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
9일 하나대투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해 옛 LG카드 신규 상장 물량 부담은 크지 않다며 목표주가를 7만6,000원으로 유지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LG카드 주식은 10일 신한지주로 교환돼 약 1.,463만주(3.7%)가 상장되며 시가총액 6조원의 LG카드는 9,000억원만 남기고 사라지게 된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과거 조흥은행과 통합 과정에서 조흥은행 주식이 신한지주로 전환돼 4.8% 정도 상장됐지만 이후 1여년간 신한지주 주가는 은행주 대비 50% 상승했다”며 “LG카드 가치도 신한지주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도 추가상장으로 인한 희석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LG카드 지분 인수로 카드사의 이익이 100% 신한지주 이익에 반영된다”며 “향후 1년 기준으로 볼 때 연결 순이익 증가를 감안한 실질적 효과는 1.4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목표주가로 7만6,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