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부패 호랑이'로 불린 저우 전 서기에 대한 공식조사를 통해 과거 정치권과 완전히 분리된 강력한 권력기반을 확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화통신과 중국 중앙방송(CCTV) 등은 29일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저우융캉의 엄중한 기율 위반 문제를 정식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우 전 서기에 대한 조사는 조사 자체만으로도 중국 최대 정치스캔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시진핑 정부 들어 저우 전 서기는 부정부패 혐의뿐만 아니라 정변기도 등에 대한 혐의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당국은 지난 1년여간 저우 전 서기의 양대 지역·산업 인맥으로 분류돼온 '쓰촨방'과 '석유방' 인사들을 대거 잡아들이며 저우 전 서기를 정면으로 겨냥해왔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의 반부패 정책의 칼끝이 향하는 정점에는 저우 전 서기가 있다는 관측도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