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성장 둔화세를 인정하고 올해 공식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재무부와 기획부 등 경제부처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4.5%에서 2.7~3%로 내릴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2.7%에 근접하는 것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공식 발표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이루어질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그동안 감세와 정부구매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기부양책을 잇따라 내놓고, 기준금리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출범 초기인 지난해 초 12.5%에서 8.5%로 내렸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위기 지속과 산업생산 악화, 내수시장 소비 감소, 기업투자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성장동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