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 등 중서부지방에 2백㎜에 육박하는 집중호우가 내려 농경지가 유실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기상청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호우경보 및 호우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충남 서산에 1백83㎜의 비가 내리는 등 전국적으로 20∼1백8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비로 서울 마포구 상암지하차도가 물에 잠겼으며 서강대교∼성산대교간 강변도로, 은평구 효자동∼경기도를 연결하는 세월교 등 주요도로 및 교량의 침수로 교통이 통제되는등 출퇴근길이 극심한 정체로 몸살을 앓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총강수량은 1백20∼2백20㎜에 이르겠으며 2일 하오께 그칠 것』이라며 『그러나 3일 밤부터 다시 장마전선이 활성화하면서 한 차례 더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했다.<정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