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트/「해피아워」 정해 생식품 30% 할인/프라이스…/전품목 세일판촉 「로드쇼」 수시로/그랜드마트/올 여름·겨울 파격염가판매 계획 할인점들의 바겐세일이 점차 관행화하고 있어 가격구조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E마트는 매일 상오 「해피아워(Happy Hour)」라는 시간대를 정해놓고 청과·야채·생선·정육 등 생식품을 대상으로 최고 30%까지 가격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마트는 매장이 한산한 상오 시간대에 고객들을 끌어들이기위한 방안으로 세일을 실시하고 있는데 주부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라이스클럽에서는 이벤트홀에서 기회있을 때마다 전 품목대상의 세일판촉행사인 「로드쇼」를 실시하고 있는 중.
지난 3월 1천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보름간 5∼8% 가격할인판매행사를 가진 바 있는 뉴코아백화점의 킴스클럽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같은 종류의 세일판촉행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
그랜드백화점의 할인점 그랜드마트는 백화점의 바겐세일에 대응키위해 지난 봄세일기간동안 신촌점과 화곡점에서 의류·가전제품 등 1백여개 품목을 5∼10% 가격할인판매한데 이어 올 여름·겨울바겐세일 기간동안에도 대형 세일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아백화점의 델타클럽은 지난달 30일까지 혼수용품·야외용품·생활용품 등 40여개 품목을 10∼20% 가격할인판매했는데 납품업체와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수시로 바겐세일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백화점 또는 전문점의 전용판촉행사로 알려진 바겐세일을 할인점에서 경쟁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외국의 경우 유례가 없는 일이다.
할인점 마진율이 낮아 마진율을 더 줄여가며 세일을 실시하는 것은 출혈성 판촉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국내 할인점간에 세일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할인점간에 도는 백화점 등 다른 유통업체와의 판매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키위한 힘싸움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이후 실시된 정부의 세일기간제한 철폐조치도 할인점세일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강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