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정부 "국내외 금융시장동향 면밀히 점검"

[천안함 침몰]

정부는 천암함 침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하지만 당분간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보다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표준협회 강연에서 "초계함 사고 이후 국제시장에서 원화환율이 소폭 상승하는 등 일부 영향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이 줄어들었다"면서 "경제에 대한 영향은 사고 원인에 따라 좌우될 것이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국내 금융시장이 조기에 회복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정부는 국내외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도 "천안함 침몰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관련성이 밝혀진 것도 없는데다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금융시장은 북한 리스크에 일시 불안하더라도 바로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는 천안함 침몰이 제한적이라고는 하지만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24시간 감시 체제를 강화했다.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재정부 국제금융국과 국제금융센터는 천안함 침몰 이후 주말에 직원들이 교대로 출근하며 국내외 금융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했다. 윤 국장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는 항상 갖추고 있지만 당분간 상황을 보다 면밀하게 점검할 것"이라며 "긴박한 일이 생기면 비상점검팀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지금은 아직 그 정도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금융센터는 27일 내놓은 천안함 침몰 관련, 시장반응 및 평가를 통해 이번 사건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나 북한과의 연계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외국인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신용평가사ㆍ외국인투자가 등 해외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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