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본 전자서적시대 열린다] 인공위성통해 내용받아

인공위성을 통해 소설이나 만화 등의 내용을 받아 읽는 전자서적 시대가 일본에서 곧 열린다.일본의 대형 출판사와 서점 등 약 140개사로 구성된 「전자서적 컨소시엄」은 그동안 연구해온 전자서적 배신시스템에 대한 실험을 오는 11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내년 3월까지 실시될 이번 실험에는 나쓰메 쇼세키 등 유명작가의 소설에서부터 인기 만화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전자출판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약 5,000권 정도가 제공된다. 컨소시엄이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추진중인 전자서적 시스템은 전자데이터화된 서적을 인공위성을 통해 전국의 서점과 편의점 등에 배송, 소비자에게 판매하도록 하는 서적의 새로운 유통체계다. 소비자는 서점이나 편의점에 설치된 판매단말기로부터 희망하는 서적의 데이터를 전용 기억매체로 받은 뒤 단행본 보다는 약간 큰 사이즈의 휴대용 독서단말기를 이용해 읽게 된다. 기억매체는 200쪽 분량의 책을 3-4권 수록하게 되며, 데이터 이용 요금은 서적판매가의 3분의 2정도로 낮게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실용화 단계에서 독서단말기의 가격을 5만엔 이하로 설정하는 한편 데이터의 판매처도 확대, 서점과 편의점 이외의 다양한 장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자서적이 실용화될 경우 서점의 재고삭감에 도움이 됨은 물론 소비자에게 서적을 보관하는데 따르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각광을 받을 것으로 컨소시엄측은 내다보고 있다.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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