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은 산하 재단법인 수당재단이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2회 수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상자로는 김경렬 서울대학교 교수가 기초과학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응용과학부문에는 이정용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인문사회부문 수상자는 박원호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돼 각각 1억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김 교수는 동해 연구를 주도해 우리나라 해양학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이고 지구환경과학 교육 및 연구 국제화에 앞장선 공로로 수상했다. 이 교수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그래핀으로 액체를 밀봉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로 액체 시료 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액체전자현미경학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중국 역사 연구 학자로 다양한 연구는 물론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조직해 한중 학술교류의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상하 수당재단 이사장 겸 상양그룹 회장과 현승종 전 국무총리, 권이혁 전 서울대 총장, 이호왕 전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이현재 전 국무총리, 박영식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고건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 240여명이 참석했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자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호를 딴 시상식으로 각 분야에서 국가사회 발전에 훌륭한 업적을 이룬 분들을 격려하기 위해 1973년 제정됐다. 2008년 제17회부터는 시상부문을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등 3개 부문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