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쌍수 사장, "비리업체와는 영원히 거래 안할것"

김쌍수 한전 사장 고강도 윤리경영 선언


한국전력의 첫 민간 최고경영자(CEO)인 김쌍수 사장이 고강도 윤리경영을 선언했다. 김 사장은 23일 전력노조와 합동으로 경영진, 노조 간부 및 전 처(실)장과 전국 1차 사업소장 및 본사 직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 구현을 위한 윤리경영 선포식’을 갖고 “윤리경영 및 청렴도와 관련해 문제가 발생하면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엄중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 장의 깨진 유리창도 방치할 수 없다”면서 “지난해에도 2만6,000여명의 직원 중 40여명이 처벌을 받았는데 이는 40여장의 유리창이 깨진 것과 같은 만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말까지 징계규정을 개정해 금품수수 등의 비위와 부조리 및 불합리한 관행은 뿌리까지 뽑을 정도로 엄격하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특히 “선량한 직원들도 외부로부터 유혹을 받으면 빠질 수 있다”면서 “만약 비리사건이 터질 경우 거래업체와는 영원히 거래를 끊고 해당 부서장은 관리소홀로 징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내 TV를 통해 전국 사업장에 동시 중계된 이날 선포식에서 임원들은 청렴의무를 위반할 경우 제재를 받겠다는 내용의 직무청렴 계약을 김 사장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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