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메르스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던 주요 유통업체들은 일제히 ‘사상최대’ 타이틀을 앞세운 대대적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백화점들은 여름 정기세일과 재고떨이 세일에 이어 해외명품할인 행사를 열었습니다.
재고떨이 세일로 나흘간 총 130억원의 매출을 올린 롯데백화점은 역대 최대인 1,500억원 규모의 해외 유명 브랜드행사를 준비했고 현대백화점 또한 작년보다 두 배가 넘는 800억원 규모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품 수요 선점을 위해 예년보다 보름가량 앞당겨 해외명품대전을 열었습니다.
대형마트도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했습니다. 이마트는 총 1,000억원 규모로 여름의류, 바캉스상품 등 자체 브랜드 세일 행사를 열었고 롯데마트의 경우 1,000여가지 품목을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데 발벗고 나섰습니다. 홈플러스도 다음달 12일까지 신선식품, 가공식품, 여름 의류 등 할인행사를 진행합니다.
이러한 대규모 할인행사 등을 통해 지난달 역신장세를 보였던 대형마트의 매출 신장률은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상황입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달 들어 이미 5월 매출신장률 수준으로 돌아섰다”며 “생필품은 물론 대형 할인행사를 진행한 패션 쪽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