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5000억… 한국 엄청난 노다지 캤다
삼성물산, 호주서 6조5,000억원 공사 수주철광석 처리·철도 건설 등 광산개발인프라구축계약
박성호 기자 junpark@sed.co.kr
삼성물산이 호주에서 6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광산개발 인프라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28일 호주 로이힐홀딩스가 발주한 56억호주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의 로이힐 철광석 광산 프로젝트의 인프라 EPC(설계·구매·시공 일괄수행)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 있는 로이힐 철광석 광산에 연간 5,500만톤 규모의 철광석 처리시설과 항만인 헤드랜드를 잇는 총연장 340㎞의 철도와 야적장 및 항만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로이힐 철광석 광산은 매장량 23억톤 규모로 투자금만도 10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철광석 개발사업이다. 개발사업자인 로이힐홀딩스는 호주의 철강재벌인 지나라인하트가 소유한 행콕프로스펙팅이 지분의 7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삼성물산은 호주 자원연계형 인프라 건설사업에 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호주는 우라늄 1위, 철광석 3위, 석탄 4위, 천연가스 10위의 세계적 자원대국으로 대규모 자원개발과 연계된 각종 인프라 건설수요가 2,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이미 지난해 호주 북부 퀸즐랜드주 애포트포인트에 연간 6,000만톤 규모의 석탄 처리 항만시설 사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첫 자원개발 연계 인프라 공사로 총 8개 공사 가운데 4개를 담당하게 됐다"며 "현지 대형 건설사, 전문 컨설턴트 등과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