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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印尼·中 하얼빈서 "흑자 터닝"
하얼빈분행 출범 6개월… 印尼 법인은 20개월만에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하나은행이 각각 인구 2억4,000만명과 3,800만명의 거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법인 및 지점에서 올 하반기 들어 잇따라 월간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흑자영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올 4월 중국 동북3성에서 영업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개설한 헤이룽장성 내 하얼빈분행이 출범 6개월 만에 월간 수지균형점(브레이크이븐 포인트)을 넘어서며 흑자 기조에 진입했다. 또 하나은행이 지난 2007년 12월 현지 은행을 인수해 설립한 인도네시아법인도 출범 20개월여 만인 올 7월부터 월별 수지를 맞추기 시작해 올해 흑자 달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하얼빈분행은 중국에 법인을 둔 외자은행이 헤이룽장성에 처음으로 개설한 영업점이어서 현지 정부로부터 대규모의 예수금 유치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법인도 현지 시장 환경이 고도 경제 발전을 시작한 우리나라의 1970년대와 유사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가도에 들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현재 70.1%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법인에 대해 향후 추가적인 증자를 검토하는 등 적극적으로 현지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 은행이 주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영업해온 관행에서 탈피해 적극적인 토착화 전략을 통해 현지 고객을 유치하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 은행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동북3성은 아직 유럽이나 미국ㆍ일본계 은행이 진출하지 않은 미개척 신시장이어서 우리 은행이 먼저 깃발을 꽂고 영업을 확대하기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한편 2007년 말 설립된 하나은행 중국법인(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은 지난해 128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올 들어서도 대손충당금 적립 등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3ㆍ4분기까지 53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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