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오롱유화(지상IR 상장기업소개)

◎독과점 석유수지 판매가 인상 영업익 증가/DCPD수지 내달판매 120억 신규매출 기대코오롱유화(대표 강 관)는 석유수지, 하이레놀수지 등 특수수지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코오롱과 일본석유화학의 합작법인이다. 타이어코드, PCB(인쇄회로기판), 자동차부품, 염료, 잉크, 접착제용 등으로 사용되는 하이레놀 수지의 경우 국내 시장점유율이 45%이고 석유수지는 시장점유율이 82%에 달하고 있다. 특히 석유수지는 수출과 내수비중이 6대4를 유지하고 있는데 주요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판매단가를 올초 7%가량 인상함에 따라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삼천리제약에 AIDS치료제의 원료인 디옥시 아날로이드를 납품, 월 9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 부문에서의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흡수성 수지부문에서 미국의 킴벌리클라크사가 요구하고 있는 납품자격인 밴드등록을 획득했으며 1만톤인 생산규모를 3만톤으로 증설하고 있어 앞으로 이 부문이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98년초 완공을 목표로 김천에 2만톤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으며 98년말에는 3만톤규모의 공장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고흡수성수지는 성장성이 유망한 고부가가치 소재로 오는 2천년까지 4백억원을 투자, 생산능력을 6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 로인해 연간 매출액이 8백억원대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고흡수성 수지부문에서는 종이기저귀 등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로 순수한 물의 경우 자체 중량의 5백배까지 흡수할 수 있는 그림 어스(GREEM EARTH)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는 건축자재 및 환경분야 등으로 용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형 제품이다. 또 이 회사는 오는 10월부터 DCPD수지(석유수지의 일종인 무독성 접착제로 일회용 기저귀 등에 사용된다)를 생산할 예정이며 연간 매출액이 1백2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액을 전년보다 16.3%정도 증가한 1천5백억원으로 전망했다. 감가상각부담 감소로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48%씩 늘어난 70억원, 50억원이 각각 예상됐다. 이 회사는 최근 반도체봉지재의 원료인 EMC수지 및 반도체 감광재의 원료인 PR수지를 개발했으나 상품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생산하는 대부분의 재품이 중간재 성격을 띠고 있으며 시장의 초기 또는 성장국면에 막 진입한 품목들이기 때문에 수익성과 함께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경기변동에 따른 제품가격의 변동폭이 작아 수익기반도 안정돼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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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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