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건축 수주액 6년來 최저

지난해 3분기보다 38% 급감

지난 3ㆍ4분기 국내 건축 수주액이 6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특히 주택 수주액은 7년 만에 최악으로 떨어졌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3ㆍ4분기 국내 건설 수주액 가운데 건축 수주는 9조8,982억원으로 지난해 3ㆍ4분기의 15조8,575억원에 비해 37.6% 급감했다. 분기별 건축 수주가 10조원을 밑돈 것은 2002년 3ㆍ4분기 9조6,192억원을 기록한 이래 처음이다. 건축 수주에는 주택(신규ㆍ재건축ㆍ재개발)과 사무실ㆍ공장 등이 포함된다. 최근 국내 건축 수주는 2007년 4ㆍ4분기 29조2,959억원으로 2000년 이후 최고 실적을 올렸지만 올 들어 1ㆍ4분기 15조1,319억원, 2ㆍ4분기 18조7,551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3ㆍ4분기의 건축 수주 급감은 신규 주택과 재개발 등 주택 수주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주택 수주액은 3ㆍ4분기 5조2,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 1ㆍ4분기의 3조8,079억원 이후 7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분기별 주택 수주액은 지난해 4ㆍ4분기 20조624억원으로 정점에 달한 뒤 올해 1ㆍ4, 2ㆍ4분기에는 각각 11조3,573억원, 11조60억원으로 감소했다. 주택 가운데 재개발 수주는 3ㆍ4분기 1조3,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7% 줄었으며 신규 주택 수주도 지난해 3ㆍ4분기(6조8,906억원)의 절반 수준인 3조3,999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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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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