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고차도 수입차가 대세

520d가 조회수 1위


제네시스, 에쿠스가 나란히 2, 3위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입차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중고차 전문 기업 SK엔카는 올 1ㆍ4분기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매물의 조회수를 집계한 결과, BMW 520d가 국산 모델들을 모두 제치고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관련기사



지난해 520d가 9위로 10위권 내 유일한 수입차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528i도 4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비약적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520d는 올해 1ㆍ4분기 SK엔카 홈페이지에 가장 많은 매물이 등록되기도 했다.

이어 2, 3위는 국산 대형차인 현대 제네시스 BH330 럭셔리와 에쿠스(신형) VS380이 차지했다. 제네시스와 에쿠스(신형)은 후속 모델 출시 소식과 함께 모터쇼에서 콘셉트카가 공개되는 등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조회수가 상승했다.

순위에는 제네시스와 에쿠스(신형) 외에도 에쿠스 JS350(6위), 그랜저 TG Q270 럭셔리(7위), 그랜저 HG HG240 럭셔리(8위) 등 국산대형차가 절반을 차지했다. 대형차 매물들의 감가율이 높아 신차대비 낮은 가격대로 대형차를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시세를 많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매 가격대가 높은 대형차일수록 매물을 더욱 꼼꼼히 비교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기간도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조회수가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박홍규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본부장은 “중고차는 특성상 인기가 많다고 판매대수가 바로 늘어날 수 있는 구조가 아닌 만큼 조회수가 높다는 것은 해당 모델을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눈 여겨 보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수입차 모델의 조회수가 국산차보다 높게 나온 것은 앞으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많이 선택할 것이라는 점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