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연화제] 칸타타로 되살아 난 '백범 김구'

백범 김구의 생애가 극적 칸타타형식의 창작 오페라로 되살아난다.오는 23~2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극적 칸타타 '백범 김구-내가 원하는 우리나라'가 완작 초연에 나선다. 이 작품은 '스토리텔링' 위주의 드라마틱 오페라 대신 합창과 성악곡이 중심이 되는 되는 칸타타 형식으로 꾸며진다. '극적 칸타타'라는 이름은 악기 반주에 맞춰 낭독되던 운문을 뜻하던 '칸타타'에 연출과 안무가 가미된 음악 시극이라는 뜻이 더해진 것. 10여명의 연기자, 시적 대사를 노래하는 합창단과 움직이며 노래하는 코러스 등이 이를 무대에서 표현케 된다. 또한 대본에 구히서, 작곡 강준일, 연출 최준호, 지휘 정치용 등 쟁쟁한 스탭진이 한데 모인 점이 눈에 띈다. 그간 오페라식 언어전달에 알맞은 국어 대본과 음악적 성취가 돋보이는 오페라곡이 드물었다는 점에서, 또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극적 구성과 예술성 사이에서 관객의 공감을 얻어내는 데 실패하곤 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만남이 관심을 모은다. 이 공연을 주최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은 지난 99년 백범 서거 50주년 때에도 이를 기념하는 민족 가극 '못다한 사랑'을 무대에 올린 바 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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