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특집:에너지전쟁> ⑤한국도 자원확보전 가세

지역 메이저급 유전개발 회사 육성 추진

⑤한국도 자원확보전 가세 지역 메이저급 유전개발 회사 육성 추진 관련기사 • ①세계는 자원확보 전쟁중 • ②에너지확보는 국가생존 전략 • ③자원을 삼키는 블랙홀 중국 • ④비등하는 자원 민족주의 • ⑤한국도 자원확보전 가세 • ⑥신재생에너지 개발 본격화 • ⑦에너지위기 기술로 넘는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석유.가스와 광물 등 해외자원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11억달러에 달했다. 1977년 한국전력의 파라과이 우라늄광 조사사업으로 우리나라 해외 자원개발사업이 시작된 이후 투자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세계 각국의 자원확보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우리나라 역시 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대통령의 해외순방에서 자원외교는 거의 필수 업무처럼 됐다. 노무현 대통령의이번 몽골 등 3개국 순방에서도 유전개발 등 자원확보 노력은 성과를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자원확보 현황이나 투자규모는 세계 주요국 및대형(메이저) 자원개발 회사에 비하면 상당히 뒤처져 있는 편이어서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자원 '빈국'(貧國)에서 벗어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올해 3월까지 우리나라가 확보한 석유.가스 매장량은 110억 배럴에 달하고 있다. 특히 참여정부 들어 자원 확보를 위한 외교가 강화되면서 이 중 절반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지난 3월 확보한 나이지리아 해상광구를 비롯해 러시아 서캄차가 유전 공동개발,인도에서의 철광석 공동개발 등 10여개 국가와의 자원 개발사업이 2004년 이후 정상외교를 통해 이뤄졌다. 각국이 벌이고 있는 자원확보 경쟁을 더 이상 강건너 불 구경하듯이 할 수 없는상황이 됐음을 정부가 인식한 결과다. 작년말 현재 우리나라가 진행중인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수는 179개에 달하고있으며 이 가운데 석유.가스 부문이 65개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베트남 15-1 광구처럼 석유나 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사업은 25개이며 개발사업이 7개, 탐사단계인 사업이 33개이다. 공기업인 한국석유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를 중심으로 SK, 포스코 등 민간기업도 활발하게 자원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자원개발 투자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 작년에 우리나라 전체의 자원개발 투자액이 11억달러지만 중국 국영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의 투자액 72억달러에 비하면 7분의 1 수준이다. 메이저 에너지기업인 BP의 2004년 투자액 154억 달러에 비하면 15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정부는 작년말 현재 4.1%인 석유.가스부문 자주개발률을 2008년에 10%,2013년 18%를 달성을 목표를 세워놓고 자원개발을 전에 없이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16조원 가량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유가가 더오르면 투자 소요액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의 경우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석유.가스개발에 22억달러를 포함해 자원개발에 총 3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어서 투자액이 작년보다 3배 수준으로 늘어날 예상이다. SK㈜가 카자흐스탄 신규 생산광구에, 석유공사가 베트남 광구에 추가 투자하고SK네트웍스가 중국의 동광에, 고려아연이 우즈베키스탄 아연광 개발 등에 투자한다. 정부는 자원개발 확대를 위해 자원부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유전개발펀드를 하반기에 도입해 시중의 자금을 해외 자원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석유공사를 2009년까지 아시아지역의 메이저급 자원개발회사로 육성하는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원걸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석유공사의 자원개발부분을 분리해 자회사를 만드는 법을 하반기에 추진해 외부 자금 등으로 재원을 확충, 자원개발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입력시간 : 2006/05/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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