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가 최근 5년 새 3배로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3만명을 돌파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4일 발표한 ‘2006년도 외국인 유학생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현재 국내 전문대학, 4년제 대학, 대학원대학, 원격대학 등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총 3만2,557명으로 지난해(2만2,526명)보다 44.5% 증가했다. 또 2001년(1만1,646명)에 비해서는 2.8배(17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출신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 유학생이 전체의 89.7%를 차지해 유학생 유치지역 다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 유학생이 2만80명으로 전체의 61.7%를 차지했고 일본 3,712명(11.4%), 미국 1,468명(4.5%), 베트남 1,179명(3.6%), 대만 944명(2.9%), 몽골 809명(2.5%) 등의 순이었다. 아시아 이외 지역 유학생 비율은 감소 추세로 북미 지역 출신이 2001년 12.8%에서 올해 5.3%로 줄었고 유럽 출신도 8.1%에서 3.3%로 크게 감소했다. 유학생의 전공 분야는 어학연수가 24.4%였고 인문사회계가 45.8%, 이공계가 19.9%로 인문계 선호도가 높았다. 이는 중국 유학생들이 경제ㆍ경영 등 경상계열을 선호하는데다 인문계가 이공계에 비해 학위취득이 비교적 쉽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학형태는 학위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이 2만2,624명으로 69.5%를 차지했고 어학연수 등 대학 부설 연수기관에 등록한 학생이 9,933명으로 30.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