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미국을 잘 아는 변호사에게 맡기는 게 가장 믿음직스럽지 않겠습니까.” 정혜진(37) 미국 변호사. 그는 최근까지 외국계 기업의 사내 변호사였다. 하지만 좀더 나은 교육을 위해 자녀들을 미국에 유학 보내려는 ‘한국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미국유학 사업에 직접 뛰어 들었다. 정 변호사는 최근 지하철 2ㆍ3호선 교대역 부근에 ‘GLI유학원’과 ‘I&I 이민법 사무소’를 동시에 내고, 각각 부원장과 대표이사를 맡았다. 사무실은 아직 인테리어 공사 직후라 어수선한 느낌이지만, 그는 자신만의 “믿을 수 있는 유학상담”을 자신하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정 변호사는 “유학부터 이민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학은 단순히 좋은 학교에 학생을 보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유학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법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AS’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만의 강점을 부각했다. 이민사업 역시 유학사업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어, 그는 유학과 이민을 동시에 하기로 했다. 그는 “자녀 유학을 고민하는 부모들은 자연스럽게 이민도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며 “비자 발급부터 사업 선택, 부동산 구입 등 이민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약사출신 변호사다. 숙명여대 약대를 나온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존 마샬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 변호사 자격증을 땄다. 국내로 돌아와 A보험의 사내 변호사로 활동하다 개인사업 욕심에 ‘변호사 사장님’이 됐다. 그는 “한국 사람들은 외식은 안 해도 아이들 유학은 꼭 보내려 한다”며 “미국 현지를 잘 아는 변호사로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상담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