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수도권 분양시장이 활짝 열린다.
업계에 따르면 3월부터 5월까지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공급되는 신규분양 아파트는 46개 단지 2만6,847가구에 달한다. 1~2월 3,239가구에 그쳤던 분양 시장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셈이다.
서울에서는 강남 재건축과 도심 재개발은 물론 보기 드물게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도 봄 분양 물량이 대기중이다.
롯데건설은 2월 중 서초구 방배동 427-1 일대 방배 2-6구역을 재건축한 '방배 롯데캐슬'
744가구를 내놓는다. 지하3층, 지상 10~18층, 11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절반에 가까운 367가구가 일반분양분이어서 로열층 당첨 가능성도 높다.
GS건설은 2012년 첫 분양사업지로 강남생활권으로 분류되는 성동구 금호동의 '금호자이2차' 38가구를 3월초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금호자이 2차는 금호동 3가 632 일대 금호18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단지로 지하 3층에서 지상 22층까지 6개동에 전용36~115㎡ 403가구로 구성됐다.
삼성물산은 오는 4월 서울 강남구 자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에 '자곡 래미안'1,020가구를 공급한다. 강남세곡지구 A6블록에 들어서는 자곡 래미안은 지하2~지상 15층 20개동 총 1,020가구로 구성된다.
광교신도시와 송도국제업무단지 공급 물량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대우건설은 광교신도시 C5블럭에서 주상복합 113~176㎡ 350가구와 오피스텔 60~100㎡ 200실을 2월 중 선보인다. 2016년이면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이 도보 5분 거리에 개통되기 때문에 강남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송도 더샵(the#) 그린워크I'아파트의 성공적인 분양을 거둔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더샵 그린워크Ⅱ'를 선보인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85㎡ 이하 중소형 주택을 전체 물량(665가구)의 65%인 436가구로 구성했다.
이밖에 SK건설은 오는 5월 경기도 화성시 반월택지지구에 '화성 반월 SK VIEW'1,967가구를 분양한다. 전체 가구 중 전용 85㎡이하 중소형 비율이 80%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