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CJ형제' 맥 못추네

1분기 실적발표 후 주가 10%이상 하락<br>"홈쇼핑, 보수적 접근…인터넷은 관심을"


‘코스닥 CJ형제’인 CJ홈쇼핑과 CJ인터넷의 주가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CJ인터넷은 9일 500원(2.38%) 급락, 2만550원에 머물렀고 CJ홈쇼핑은 전날과 같은 6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형제의 하락은 지난달 24일 지난 1ㆍ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계속되고 있다. 실적 발표 이후 CJ인터넷과 CJ홈쇼핑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14.7%, 10.6%에 이른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10포인트(1.4%)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체감 냉기는 더욱 커진다. 주가가 비슷한 길을 걷고 있지만 그 원인은 사뭇 다르다. CJ홈쇼핑은 실적 부진이 장기화 할 것이란 전망이, CJ인터넷은 최고 실적을 이어가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원인이 됐다. 향후 주가 전망도 다르다. CJ홈쇼핑은 별다른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 실적을 볼 때 CJ홈쇼핑이 경영 계획에서 밝힌 영업이익을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주가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보일 때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CJ인터넷은 2ㆍ4분기 부진 우려가 지나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CJ인터넷과 엔씨소프트를 비교해볼 때 이익 수준은 비슷한데 시가총액은 3배나 차이가 난다”면서 “CJ인터넷의 수익 안정성과 밸류에이션은 게임업체 가운데 가장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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