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조선용 후판 4월이후 인상 검토"

윤석만 사장 "해외업체 인상추이·철광석 가격 협상등 고려 결정"<br> "올 車강판 620만톤 생산 세계 점유율 10% 넘길것"


‘2008 포스코 글로벌 EVI포럼’에 참석한 세계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30일 윤석만 포스코 사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포스코 "올 세계 車강판 점유율 10% 돌파" 윤석만 사장 "맞춤형 고품질 개발…620만톤 이상 생산" 박태준기자 june@sed.co.kr ‘2008 포스코 글로벌 EVI포럼’에 참석한 세계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30일 윤석만 포스코 사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올해 세계 자동차 강판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한다." 포스코가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용 강판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포스코는 특히 최근 자동차 품질에서 강판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고품질 강판 개발 노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는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GMㆍ푸조ㆍ도요타 등 전세계 100여개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포스코 글로벌 EVI포럼'을 개최했다. 'EVI(Early Vendor Involvement)'는 자동차 업체와 철강 등 소재업체가 차량의 기획ㆍ설계단계에서부터 공동연구하고 협력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행사는 포스코의 EVI 능력을 소개하고 글로벌 자동차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르셀로미탈 등 글로벌 철강업체가 차량업체가 아닌 일반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제품개발에 관한 연구발표 행사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대상으로 한 EVI포럼이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지난 2001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전략제품 선언'을 발표한 후 글로벌 자동차 강판 공급 파트너로 인정받으며 고객사의 니즈를 선도하고 있다. 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이날 "자동차 산업과 철강 산업은 지금까지 성장의 궤도를 같이해왔다"며 "고유가 시대를 맞아 가벼우면서도 품질이 좋은 강판 개발 노력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맞춤형 강판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지난해 자동차용 강판 290만톤을 수출한 데 이어 올해에는 340만톤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여기에 현대자동차 등 내수를 포함하면 지난해 9% 수준에 그쳤던 자동차 강판 세계 시장 점유율이 올해는 10%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올해에는 자동차용 강판 생산 목표를 620만톤 이상으로 잡고 있다. 또 내년 6월 멕시코 공장이 준공되면 생산량은 700만톤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의 자동차용 강판 판매량은 2001년 170만톤에서 지난해 570만톤으로 크게 늘어났다. 포럼에 참가한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도 짧은 기간 내에 세계적인 자동차 강판 공급사로 성장한 포스코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상호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임스 피케티 GM 기술담당 임원은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고급고강도강(AHSS)은 자동차의 안정성과 연료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고급강"이라고 평가했다. 입력시간 : 2008/01/30 17:42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