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에이블씨엔씨, 외국인 "사자" 힙입어 급등세

‘미샤’ 브랜드로 알려진 화장품업체 에이블씨엔씨가 외국인 매수 행진에 힘입어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에이블씨엔씨는 도이치ㆍING 등 외국계 증권 창구의 대량 매수 주문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만5,100원으로 마쳤다. 이달 4일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단 이틀만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다. 공모가(2만원)보다는 1.7배나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장 이후 지난 22일 하루만을 제외하고 매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수 배경은 실적호전 기대감에 따른 선취매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내수 매출과 해외 수출 모두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윤정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홍콩 등 6개국에서 점포를 연 데 이어 올해도 미국 멕시코 등에서 6개 지점을 추가로 개장할 것”이라며 “수출 규모가 지난해 5억원에서 올해는 100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저가 브랜드 시장 경쟁 강화가 주가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외국계인 CSFB증권은 “국내 초저가 화장품 시장 성장세가 이미 고점을 지났으며 기존 업체들도 저가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수는 있지만 과거와 같은 급격한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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