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남용 LG전자 부회장 "실력 없으면 기회 없다"

조직문화 3원칙 강조

“실력이 없으면 기회는 없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일만 시키지 말고 실력을 키워주세요.”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회사의 글로벌화에 따른 실력 양성과 ‘젊은 피’ 양성을 적극 주문했다. 남 부회장은 최근 사내 게시판에 영문으로 “LG전자가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면서 우리 구성원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실력이 없으면 기회는 없으므로 구성원 스스로 ‘준비된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젊은 사원들에게 단지 일거리만 주지 말고 실력을 쌓을 수 있는 ‘훈련’을 시켜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글을 띄워 실력 양성과 젊은 인재 관리를 주문하자 LG전자 임직원들 사이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고 한다. 남 부회장은 최근 사내 조직 책임자들을 불러모아 “성과주의 문화, 고객중심의 문화, 상호존중의 문화 등 3가지 문화 창출이 필요하다”며 ‘조직문화 3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고의 성과를 내려는 열망과 그에 어울리는 실력 양성은 ‘성과주의 문화’에 해당한다. ‘고객중심 문화’는 남 부회장이 강조해온 ‘고객을 생각하는 마케팅 경영’과 맥이 닿아 있다. ‘상호존중의 문화’는 서로에게 영감을 주면서 존중하고 즐겁게 일하는 풍토를 의미한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남 부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외국인 최고책임자 4명을 잇따라 영입하는가 하면 지난달부터 8곳의 사내 연구소를 돌며 연구원들을 직접 접촉하는 등 조직문화 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