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시의원들도 전문성 길러야죠"

무투표로 5선 의원 당선 조길우 부산시의회 의장


지난 91년 지방자치가 부활된 후 내리 4번 부산시의원에 당선된 뒤 이번에 전국 최다선인 5선 의원이 된 부산시의회 조길우(62) 부산시의회 의장은 31일 “열심히 공부하고 주민들을 대변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며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동래구 제2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경쟁자가 아무도 나서지 않아 이날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91년 지방의회 출범 이후 부산시의회에는 조 의장과 권영적(70) 전 의장 등 2명의 ‘4선’의원이 있지만 권 의원은 이번 선거에 불출마해 조 의장이 부산 최초의 5선 의원이 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조 의장은 1, 2대와 4대 지방선거 때는 다른 후보들과 경합을 벌여 당선됐으나 3대 지방선거 때는 무투표로 당선된 적이 있다. 그는 “그동안 4대를 거치면서 지방의원들의 자질과 전문성이 많이 향상되기는 했지만 시민의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사실”이라며 “5대 의회는 무보수 명예직에서 유급 전문직으로 전환되는 만큼 의원들도 전문성을 기르고 의정활동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의장은 의원들이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원회관을 건립하는 것이 남은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5선의 비결에 대해 그는 “초대의원이 된 후 개인사무실을 두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공부를 해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하고 지역현안에 앞장서면서 후배의원들이 제대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많이 시킨 것을 당과 시민들이 인정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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