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산제품 가격 경쟁력 커져 '수혜'

[中 '위안화 점진 절상'- 수출기업 득실은]<br> "위안화 10% 절상땐 수출 44억弗 증가 효과"

SetSectionName(); 국산제품 가격 경쟁력 커져 '수혜' [中 '위안화 점진 절상'- 수출기업 득실은] "위안화 10% 절상땐 수출 44억弗 증가 효과"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위안화의 유연성 확대를 선언한 중국 정부가 조만간 위안화 절상을 단행할 경우 당장 국내 수출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제품의 가격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한 만큼 상대적으로 한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중국기업들과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놓인 국내 수출기업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는 플라스틱ㆍ비철금속ㆍ섬유 등이 꼽히며 조선ㆍ자동차ㆍ통신기기ㆍLCD 등 한국이 품질 우위를 나타내는 업종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위안화 절상은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국내 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절상은 최근 중국 정부의 내수소비 촉진전략과도 맞물려 있는데다 위안화 가치 상승은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기ㆍ전자, 자동차, 유통, 관광 등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업종을 위주로 수혜가 예상된다. 이봉걸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은 세계시장에서 중국제품과의 가격격차를 줄여 국내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국의 내수소비를 활성화시켜 국내 기업의 대중국 수출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LG경제연구원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가 10% 절상될 경우 우리 수출이 44억달러 증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기업들에는 위안화 절상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의 수출이 둔화될 경우 중국 내 가공무역에 사용되는 국내 기업의 원자재와 자본재 수출도 함께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위안화 절상이 한국 원화의 동반 절상으로 이어져 긍정적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는 위안화가 절상되면 원화도 동반 절상될 개연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 2005년 7월 위안화가 2.01% 절상됐을 당시 원ㆍ달러 환율도 1.33% 동반 절상된 바 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도 4월 "위안화가 절상되는 만큼 원화도 일정 부분 동반 절상돼 우리나라 전체 교역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한국과 중국 간 불가분의 경제 밀착관계를 감안할 때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 수출 감소는 우리 기업에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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