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금리+α' 상품에 뭉칫돈 현대증권 ELS에 1620억 몰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보다 1%라도 높은 금리를 주는 투자상품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16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공모한 특판 주가연계증권(현대able ELS 제519호) 청약 마감 결과 310억원 모집에 총 1,620억원의 자금이 몰려 5.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한 만기 1년의 원금부분보장형 주가연계증권이다.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가격이 최초기준지수의 100% 이상이면 연4.3%, 35%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4.0%의 수익을 지급한다. 35% 미만으로 떨어졌을 경우에도 원금의 95%를 지급하는 원금부분보장형 구조다. 최초 기준 지수를 100으로 가정할 때 지수가 65~100 사이만 유지하면 4%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고 그 아래로 떨어져도 원금 손실은 5%에 그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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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로 은행 예금금리가 3% 미만에 그치는데다 주식시장도 침체돼 있어 투자자들이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수익 가능성을 높인 특판 고금리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이번에 평소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몰린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지난해부터 수익성과 안정성이 탁월한 차별화된 특별상품을 'K-FI Global 시리즈'라는 브랜드로 출시하고 있다. 이번 ELS는 시리즈 세 번째 상품이다. 앞서 판매된 1호(DLS)는 300억원 모집에 640억원이 몰렸고(경쟁률 2.14대1) 2호(ELS)도 325억원 모집에 1,065억원이 청약에 참여해 3.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상품은 현대증권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임대수익으로 일부 수익을 보장한다.

현대증권이 최근 인수한 일본 도쿄 신주쿠의 사무용 건물을 운용해 얻은 수익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한다. 해당 건물을 인수하는 데 투입된 자금은 총 660억원이다. 현대증권은 이 건물에서 연 9% 이상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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