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분양시장 알짜단지] 지방 알짜분양

부산·대구·세종 등 대단지 봇물… 전매제한도 안받아 주목

가을분양 시장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며 부산, 대구, 세종 등 지방 주요도시에서 알짜단지가 대거 공급된다. 3,171가구 분양으로 세종시 2-2생활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메이저시티'' 조감도.


부산, '래미안 장전' '대연 롯데캐슬' 매머드급 맞대결

대구, '북죽곡 제일풍경채' 배후에 산업단지 위치 눈길


세종, '세종의 강남' 2-2생활권에 3100여가구 쏟아져


최근 수도권 분양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방 분양 역시 좀처럼 식을줄 모르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분양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부산·대구·세종 등 지방 주요도시에서는 높은 청약경쟁률 속에 완판되는 단지가 잇따르면서 지역 거주자는 물론 수도권 투자자들의 발길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최근 공급이 많기는 했지만 여전히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며 "특히 전매제한이 없다 보니 수도권 청약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미니신도시급 재개발 단지 맞붙는 부산=부산의 경우 메이저 브랜드의 대규모 재개발단지가 눈에 띈다.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주인공이다. 롯데건설은 3,000여 가구, 삼성물산은 2,000여 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련기사



우선 삼성물산은 부산 금정구 장전3동 637 일대 장전3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장전' 아파트를 이달말 분양한다. 지상 38층 12개 동, 59~114㎡(이하 전용면적)로 구성된 1,938가구(임대 114가구 포함)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중 일반분양분은 △59㎡ 333가구 △84㎡ 923가구 △101㎡ 8가구 △114㎡ 120가구 등 1,384가구다. 재개발 아파트임에도 일반분양 물량이 1,000가구가 넘어 로열층 당첨 확률이 높다. 선호도가 높은 84㎡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90%를 넘어 관심을 끌 전망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과 온천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부산 3대 상권 중 하나인 부산대 앞 상권과 온천장역 상권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NC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이 가깝다.

이에 맞서는 롯데건설 역시 부산의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대연동 일대에서 매머드급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총 3,149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단지며, 이 중 일반에는 59~121㎡ 1,866가구가 분양된다. 올해 부산에 분양되는 아파트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대연동 일대 최대규모의 단일 브랜드타운이어서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의 역세권 단지이며, 광안대교와 황령터널이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일대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대연고, 동천고, 중앙고, 예문여고 등이 가깝다. 황령산과 유엔기념공원, 이기대공원 등 녹지공간과도 가까워 최적의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배후 돋보이는 대구 분양=지방 분양시장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대구에서도 이달중 제일건설이 대구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A1블록에서 신규분양에 나선다. '북죽곡 제일풍경채 프라임'은 지상 29층, 15개동, 59~84㎡, 총 1,457가구 규모로 구성된 단지다. 단지는 보일러 공간이 필요 없는 지역난방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각 주택형별로 특장점을 내세워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최대한 넓혔다.

59㎡ 주택형에서는 펜트리와 드레스룸을 적용했다. 그간 중대형 아파트에서나 적용됐던 펜트리와 드레스룸을 59㎡ 주택형에 적용해 중대형 아파트 못지않은 공간 활용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59㎡A타입에서는 판상형 맞통풍 구조를, 59㎡B타입에서는 발코니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이와 더불어 84㎡ 주택형에서는 4베이 평면 설계와 4룸 설계로 채광과 통풍은 물론 높은 개방감을 보여주고 있다.

◇세종의 강남 2-2생활권 눈에 띄네= 충청권에서도 알짜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세종시 2-2 생활권 P3 구역에서는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 4개사가 시공하는 '메이저시티'가 선보인다. 59~120㎡ 총 3,171가구로 구성돼 2-2생활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단지 내 중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단지에 접해 초등학교가 있는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서쪽은 대형 근린공원과 접해 있으며 중심상업지역과도 가깝다. 세종시 메이저시티가 들어서는 2-2생활권은 공공기관이 몰려있는 중앙행정타운과 가깝고 향후 대규모 백화점 등 유통시설이 들어서 세종시의 상업중심지역이 될 2-4생활권과 세종시 신교통수단인 BRT역을 경계로 접하고 있어 교통, 상업, 교육 등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천안시 서북구 일대에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995가구를 분양한다. 8,000여 가구를 수용 예정인 성성도시개발구역의 첫 분양단지로, 단지 바로 앞에 업성저수지가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지하 2층~지상 39층 8개동 총 995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일부 세대에서는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전 가구 62~84㎡로 실수요자에게 인기 있는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천안IC, 천안아산역, 시외버스터미널, 두정역 등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지방에서 입지가 뛰어난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할 예정인 만큼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