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사흘째 상승..1,420선 넘어(잠정)

코스피 지수가 단기 급등 부담에도 기관의 탄탄한 매수세에 힘입어 추가 상승에 성공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보다 5.51포인트(0.39%) 오른 1,421.79에 마감, 종가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420선을 돌파했다. 이날 지수는 추가 상승 기대감 속에 강세로 출발한 뒤 도쿄 증시 급락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로 장중 1,410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며 오름세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틀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이 8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도 882억원어치 매도 우위로 마감한 반면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1천77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의료정밀(3.84%)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종이(2.26%), 운수장비(1.63%), 전기전자(1.36%) 업종도 강세였다. 그러나 의약품(-1.46%), 유통(-1.28%), 건설업(-1.01%) 등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한 가운데 장중 70만7천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한 후 전주말보다 1.73% 오른 70만6천원에 마감했다. 실적발표 이후 급락했던 LG필립스LCD는 3.85% 상승해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나 하이닉스와 LG전자는 각각 0.92%, 1.99% 하락했다. POSCO(-0.50%)가 닷새째 하락하며 20만원선에서 한 발짝 더 후퇴했고 최근 4일연속 상승세를 탔던 KT&G가 1.68% 하락하며 닷새만에 조정을 받았다. 은행주들은 신한지주만 0.61% 올랐을 뿐 국민은행(-1.51%), 우리금융(-1.03%),하나금융지주(-1.76%), 외환은행(-1.96%) 등은 모두 약세였다. 이노츠가 영화배우 문근영, 김태희의 소속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INI스틸의 고로투자 수혜주인 한국내화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14개 포함 4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320개 종목이 내렸으며 보합은 66개였다. 정규장 중 거래량은 3억9천675만주, 거래대금은 5조1천257억원이었다. 교보증권 이우현 애널리스트는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지다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상승세를 탔다"며 "거래량이 축소된 것이 다소 부담이긴 하지만 기업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이번주에도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