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족 겨냥 사진 전시회·일반인 산악 원정대 모집도
|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에서 산악인 김창호대장과 함께 유럽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을 등정하는 ’제1기 몽벨리스트 원정대’ 모집을 앞두고 9일 서울 성동구 응봉산 암벽등반공원에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호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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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브랜드 '마케팅 열전' 후끈
DSLR족 겨냥 사진 전시회·일반인 산악 원정대 모집도
김지영
기자 abc@sed.co.kr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에서 산악인 김창호대장과 함께 유럽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을 등정하는 ’제1기 몽벨리스트 원정대’ 모집을 앞두고 9일 서울 성동구 응봉산 암벽등반공원에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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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속에서도 봄철을 맞아 아웃도어 관련 상품 시장이 쾌속질주를 이어가면서 관련 업체들의 마케팅 열기가 날이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아웃도어 분야와는 생소한 사진전시회에 참여하거나 단순히 전문 산악인을 후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원정대를 모집하는 등 다채로운 형태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2009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에 참가하면서 고객영역 확대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 참여는 코오롱스포츠가 지난해에 DSLR족(렌즈교환식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즐기는 사람)을 겨냥해 온라인 커뮤니티 '배낭연구소'를 개설한데서 한걸음 더 나아간 전략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코오롱스포츠는 DSLR족을 위해 기존에 선보인 포토트레킹 2.0 배낭 외에 당일출사용 트레킹 배낭 '히든(HIDDEN)' '그란데(GRANDE)' 등 신제품도 선보인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최근 아웃도어 시장에서 핵심고객층으로 자리잡은 DSLR족들의 적극적인 목소리를 듣기 위해 참가했다"며 "최근 아웃도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유명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은 이번 달 말까지 유럽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을 등정하는 '제 1기 몽벨리스트 원정대'를 모집한다. 아웃도어 업계에서 산악인을 후원한 적은 종종 있었지만 직접 일반인을 이끌고 산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노스페이스에서는 올 시즌에 처음으로 전문 산악인이 아닌 배우 공효진을 모델로 내세우며 스타마케팅에 나섰다. 또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어려운 경기침체에도 도전정신을 잃지 말자'는 슬로건으로 '마이 챌린지(My Challeng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K2는 등산객에게 등산화를 무료로 정비해주는 'K2 산행 안전 캠페인'을 3년 연속 진행하는 것은 물론 8월에는 수도권 최대규모로 약 306평(1012㎡)의 클라이밍 센터를 오픈한다. 클라이밍 센터는 국제 대회도 열 수 있는 높이 12m의 전문 실내 인공암장을 갖췄을 뿐아니라 일반 헬스기기도 구비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아웃도어 시장은 불황의 한파에서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섬유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웃도어 시장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2007년도 대비 20% 성장한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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