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이어 종금사도 잇달아 수익증권부문을 강화하고 나서 금융기관간 수익증권시장 쟁탈전이 가열될 전망이다.25일 투신 및 종금업게에 따르면 중앙종금은 최근 투자신탁팀을 신설하고 수익증권 판매 및 운용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중앙종금은 대한투신 채권운용부에서 장부연(張富演)과장 등 2명의 펀드매니저를 전격 스카우트, 전력을 크게 보강했다.
중앙종금 관계자는 『수익성 다변화 차원에서 수익증권부문을 강화키로 했다』며 『우선 채권형에 집중하고 주식형에 대한 영업인가가 나는 대로 주식형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금사는 채권형 수익증권의 판매 및 운용을 할 수 있었지만 그동안 자금여력 부족과 구조조정으로 인해 외면해오다 올들어 동양종금을 선두로 수익증권부문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동양종금은 수익증권 판매고가 벌써 1조원에 달하고 있다.
다른 종금사들 역시 투자은행화로 가는 금융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익증권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금에 앞서 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증권시장에 진출했는데 현재는 신한, 한미, 주택은행 등이 수익증권을 판매하고 있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수익증권시장은 투신, 증권위주에서 앞으로는 은행과 함께 종금까지 가세, 모든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