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은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생연·안흥동 일대 606만평이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개발된다.동두천시는 반환된 미군공여지를 토지소유주들에게 돌려주라는 국방부의 조치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용도변경을 금년말까지 완료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생연1동과 보산·불현동 일대는 자연녹지에서 주거·상업지역으로 바꾸고 소요동 일원은 농림 및 준농림지에서 도시 또는 준도시지역 등으로 변경키로 했다. 상패동 일원은 대규모 주택단지로 개발하며 안흥동에는 도시와 공단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오는 6월께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결 등을 거쳐 올해말 도시기본계획변경승인을 건설교통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도시기본계획 변경이 확정되면 경원선전철연장사업과 송내·내행택지개발사업, 동안동 공단조성사업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동두천개발사업이 실현된다. 이를 통해 시는 인구 7만3,000여명의 미군부대 의존형 도시에서 인구 15만명 이상의 자급자족형 전원도시로 탈바꿈한다.
한편 정부는 동두천지역에 미군이 사용한 공여지 1,477만평 가운데 군작전상 필요없으면서도 돌려받지 못한 490만평에 대해 반환을 요청한 상태다.【동두천=김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