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金대통령·李총리서리 첫 회동

金대통령·李총리서리 첫 회동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서리와 조찬회동을 갖고 국정 운영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金대통령은 당초 이날 조찬을 부부동반으로 할 예정이었으나 단독회동으로 변경, 국정운영과 국회운영, 양당 공조문제 등을 놓고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와 총리실 양측은 『이날 조찬회동이 총리서리 취임을 기념한 의례적 행사일뿐』이라며 두사람 회동 의미를 축소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총리 인선의 가장 큰 목표인 민주당과 자민련간 공조복원에 대해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확실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두 사람의 만남이란 점에서 공조복원문제가 우선 거론됐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엇보다도 DJP 회동시점에 관한 의견교환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李총리서리는 23일 총리실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金대통령과 金명예총재가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만나 초당적 협력을 다지는 계기를 가질 것으로 본다』며 중재역할을 시사한 바 있다. 또한 공동정부의 완전복원을 위해 취해야 할 후속조치들이 검토됐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 경우 자민련의 각료추천권 행사, 원내교섭단체 구성 문제 등에 관한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은 금융시장 불안 등 경제현안을 해결하는데 李 총리서리가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5/24 18:11 ◀ 이전화면

관련기사



황인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