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솔과 코람이엘 등 70여개 중소기업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각자의 경영노하우와 사업기술, 해외시장 진출전략 등을 실시간으로 교류하고 있다. 이들은 유비즈마케팅포럼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사업 설명회나 기술개발 세미나를 갖고 경영활동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취약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평적인 관계로 뭉쳐 힘을 모으는 '네트워크형 협력'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네트워크형 협력이란 대기업에 의존하는 하청관계에서 벗어나 중소업체들이 기술ㆍ인력ㆍ마케팅 자원을 공유하는 것으로, 그 동안 동종업계에는 비슷한 경우가 있었지만 이업종간에 활발하게 교류하는 사례는 흔치 않았다.
유비즈마케팅포럼에 참여한 70여개 중소기업들은 최근'우수기술 중소기업 합동 사업설명회'를 열고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들 간의 투자 유치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5개 신생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해 사업 설명회를 열었고 중소기업 대표와 투자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활발한 투자상담이 진행됐다. 실제로 30~40여건의 사업 상담이 이뤄졌고 40억원 상당의 거래가 성사될 예정이라고 포럼측은 전했다.
유비즈마케팅포럼의 김영욱 회장은 "중소기업은 낮은 브랜드와 전문성 있는 영업 전문인력의 확보가 부족해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도 시장에서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인들이 서로 협력해 연결해주는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비즈마케팅포럼은 참여대상을'1업종 1기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마케팅, 펀딩 등 다양한 업종을 한 곳에 묶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