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페이스북 본사를 찾아 국민과의 대화

"과도한 지출삭감은 제2의 침체초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혁신의 산실인 페이스북 본사를 찾았다. 힘겨운 예산 전쟁을 치르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 지출의 과도한 일방적 삭감은 새로운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며 과감한 예산삭감을 주장하는 공화당을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의 페이스북 본사에서 가진 타운홀 미팅(국민과의 대화)에서 재정적자 감축 노력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공화당의 재정적자 감축안은 너무 편협하게 정부지출 삭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진지한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투자자들이 투자에서 손을 떼면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지출들을 깎아버릴 경우 적자는 더욱 심각해지게 되고 우리는 또 다른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12년 내 재정 적자를 4조 달러 감축하겠다는 계획은 많은 것 같지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5일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4조 달러 감축안을 반대하면서 하원에서 앞으로 10년 간 6조 달러 규모의 재정 적자를 감축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주택시장은 미국 경제에서 가장 정체된 분야”라며 “주택경기 불황은 시장주체들이 보다 많은 지출을 하고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해 경제를 되살리도록 해야 극복할 수 있다”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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