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재경, 다보스포럼 불참 '외교적 신뢰도' 흠집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의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불참은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부작용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안으로는 개각설이 다시 부상하면서 정책추진력이 훼손되고 밖으로는 대외이미지를 상당히 실추시켰다는 지적이다.
회의를 이틀 남겨두고 갑자기 취소함에 따라 세계경제포럼 주최측이 크게 당황해 하며 불쾌감을 가진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 회의 참석자들이 국제경제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한국 정부의 신뢰도에 상당한 흠집을 가게 했다.
실제로 주최측은 한국 기자들의 추재를 불허,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또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이 대신 참석했지만 진 장관이 참석하기로 예정됐던 3개 회의 중 2개 회의는 재무장관 회담이어서 한 본부장은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은 또 개각 여부에 대한 논란과 맞물리면서 현 경제팀의 정책추진력이 위축될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진 장관이 유임되더라도 오는 2월 말 개각설이 계속 나올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결국 내부적으로는 진장관 교체설에 따른 혼선이, 외부적으로는 외교적 신뢰실추가 이번 불참소동의 '성과(?)'로 남게 됐다.
안의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