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메가픽셀(100만 화소급) 카메라폰과 월드폰, 3세대 휴대폰 등 첨단 제품을 앞세워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는 15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정보통신 전시회 ‘커뮤닉아시아 2004’에 참가, 급부상 중인 아시아 휴대폰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아시아 메가픽셀 카메라폰 시장 공략의 신호탄으로 삼는다는 전략 아래 폴더형, 로터리형, 슬라이드업 등 다양한 디자인의 100만~200만 화소급 카메라폰을 주력제품으로 내세웠다.
또 북미식(CDMA)과 유럽식(GSM) 구분없이 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월드폰’과 실시간 동영상 통화가 가능한 3세대 WCDMA 휴대폰 등 최첨단 기술력을 자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는 16일 예정된 기자회견에 동남아 지역 기자 100여명이 참가신청을 하는 등 삼성의 아시아 시장 전략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메가픽셀 카메라폰과 월드폰, WCDMA폰, MP3폰, PDA폰 등 첨단 기능을 갖춘 단말기 40여종을 준비했다. LG전자는 세계적인 통신사업자 허치슨왐포아에 공급한 WCDMA폰을 올 하반기 싱가포르에서도 판매키로 하고 이번 전시회에 관련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일반 컴퓨터의 스크린 보다 해상도가 높은 수퍼XGA급 ‘컬러 서브 LCD’를 적용한 130만화소급 고성능 카메라폰도 전시회에 출품한 뒤 하반기중 싱가포르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싱가포르 IT 박람회’의 일환으로 커뮤닉아시아 외에도 ‘브로드캐스트아시아’, ‘엔터프라이즈IT’ 등 3개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원우전자통신, 훈시큐어가 독립 부스를 차렸으며, 56개 중소업체가 KOTRA와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의 한국 공동관에 참여한다.